염제(炎帝)의 계절(季節)이 재래(在來)했습니다.만물(萬物)의 생육(生育)을 북돋아주고 하동(夏童)들에게는 다시 없을 물놀이의 때를 제공하는 계절이겠으나 우리같은 소시민들에게야 어디 꼭 즐겁기만 하겠습니까?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는 무더위, 온통 끈적대는 땀의 홍수, 생각만해도 끔찍한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.한여름의 맹염(猛焰)을 꺼리고 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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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혈기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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염제(炎帝)의 계절(季節)이 재래(在來)했습니다.만물(萬物)의 생육(生育)을 북돋아주고 하동(夏童)들에게는 다시 없을 물놀이의 때를 제공하는 계절이겠으나 우리같은 소시민들에게야 어디 꼭 즐겁기만 하겠습니까?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는 무더위, 온통 끈적대는 땀의 홍수, 생각만해도 끔찍한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.한여름의 맹염(猛焰)을 꺼리고 두려워한 것은 비단 요즘의 시절만은 아닙니다.그래도 요즘에야 선풍기다 에어컨이다 하여 갖가지 문명의 이기(利器)가 있음으로 해서 큰고생하지 않고도 한계절 넘길 수도 있지만 어디 옛날에야 그런 문명의 혜택을 꿈이라도 꿀 수 있었겠습니까?고작해야 찬물에 발 담그고 부채질 하는 정도였겠지요.옛사람들이 한겨울의 혹한(酷寒)을 동장군(冬將軍)이라 부른 반면 맹하(猛夏)의 폭염(暴炎)을 염제(炎帝)라 칭한 것은 그만큼 더위를 두려워한 때문일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