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…혹시.”
뭐라고 답을 할까? 그는 무슨 답을 해줄까?
“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요?”
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? 그러면서도 궁금했다.
그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이었다. 벼랑 끝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지푸라기였다.
“아니.”
태욱의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. 멍한 표정을 지은 유영이 굳은 얼굴로 그와 마주했다.
‘당신에겐 난 뭐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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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…혹시.” 뭐라고 답을 할까? 그는 무슨 답을 해줄까? “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요?”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? 그러면서도 궁금했다. 그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이었다. 벼랑 끝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지푸라기였다. “아니.” 태욱의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. 멍한 표정을 지은 유영이 굳은 얼굴로 그와 마주했다. ‘당신에겐 난 뭐였어요?’
“네가 필요 없어졌어. 나한테 필요한 걸 해줄 수 없는 너 따위.” “…….” ‘난 그저 그를 위한 도구였을 뿐이었구나.’ “날 산우 그룹 대표로 만들어 줄 사람이 필요해.” “아.” “거기에 넌 해당하지 않아.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치지. 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버틸 수는 있었으니까. 그걸로 강유영이란 여자의 이용 가치는 끝난 거야.”
***
구태욱의 아이를 가졌어도 떠나야 했다. 그게 유영이 태욱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다. 구태욱은 산우 그룹이 갖고 싶어 했으니까. 삐뚤어진 애정이라도 손길 한 번, 눈길 한 번 받는 것이 행복했는데. 이제 더는 태욱에게 바랄 수 없게 됐다. 구태욱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. 자신이 아닌 정말 구태욱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이 옆에 있길 바랐다. 그렇게 강유영은 구태욱의 아이를 배 속에 안은 채 떠났다.